재판 승리 직후 4685% 급등…Afroman 밈코인 ‘이벤트 장세’ 재현
2026/03/23

래퍼 Afroman이 경찰과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하자 관련 밈코인이 단기간 급등했다.

판결 이슈가 촉매로 작용하며 시가총액이 4685% 뛰는 전형적 이벤트 장세가 나타났다.

 재판 승리 직후 4685% 급등…Afroman 밈코인 ‘이벤트 장세’ 재현 / TokenPost.ai

재판 승리 직후 4685% 급등…Afroman 밈코인 ‘이벤트 장세’ 재현 / TokenPost.ai

Afroman 토큰이 오하이오주 경찰의 명예훼손 소송 패소 소식과 맞물리며 단기간 급등했다. 경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두고 제기한 3년짜리 법적 공방에서 래퍼가 승리하자, 밈코인 성격의 해당 코인이 ‘이벤트성 모멘텀’을 타고 시가총액이 수천 퍼센트 뛰는 흐름이 나타났다.

경찰 소송 패소 직후 ‘Afroman’ 토큰 급등

‘Because I Got High’로 알려진 래퍼 Afroman(본명 조지프 E. 포먼·Joseph E. Foreman)과 관련된 암호화폐 ‘Afroman’($FRO)이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 급등은 오하이오주 애덤스 카운티(Adams County) 경찰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배심원이 포먼의 손을 들어준 직후 본격화됐다.

배심원단은 현지시간 수요일(원문 기준) 경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3년간 이어진 소송이 사실상 포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판결 결과가 알려진 뒤 ‘Afroman’($FRO) 토큰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가총액이 빠르게 불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발단은 2022년 자택 압수수색…영상으로 맞받아친 포먼

사건의 출발점은 2022년 경찰의 포먼 자택 압수수색이다. 당시 급습 과정에서 문이 파손됐고, 현금이 압수됐으며, 수색은 진행됐지만 경찰이 의심하던 마약 유통 및 납치 관련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먼은 자택 보안카메라에 찍힌 압수수색 장면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경찰을 조롱하는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제작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들이 자신들에게 ‘굴욕, 조롱, 정신적 고통, 난처함, 평판 훼손’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펌프펀(Pump.fun) 기반 밈코인…재판 승리 전후 4,685% ‘펌프’

‘Afroman’($FRO)은 펌프펀(Pump.fun)에서 발행된 토큰으로, 출시 시점은 약 6개월 전이다. 포먼은 출시 직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큰을 홍보했고, 외식 장면을 담은 라이브스트림 영상이 토큰 게시와 함께 업로드되기도 했다.

출시 당일 ‘Afroman’($FRO)은 시가총액 3만8000달러(약 5715만원, 1달러=1503.60원 기준)까지 올랐다가 1만2000달러(약 1804만원) 수준으로 되밀렸다. 그러나 재판 승리 소식이 임박한 이틀 사이 분위기가 급변했다. 원문에 따르면 ‘Afroman’($FRO) 토큰 시가총액은 4,685% 급등해 최고 33만5000달러(약 5억388만원)까지 치솟았고, 이후에도 17만5000달러(약 2억6310만원) 이상을 유지하는 흐름이 관측됐다.

‘레몬 파운드케이크’부터 카메라 차단까지…논란이 된 뮤직비디오들

포먼은 압수수색 당시 촬영된 경찰의 행동을 소재로 곡을 만들었다. ‘Lemon Pound Cake’는 경찰이 주방 조리대 위 레몬 파운드케이크를 힐끗 보는 장면을 희화화했고, ‘Why You Disconnecting My Video Camera’는 압수수색 중 카메라 전원을 끊는 경찰을 정면으로 조롱했다.

한 곡에서는 “총과 증오를 들고 우리 집 진입로로 달려와… 그런데 왜 내 비디오 카메라를 뽑는 거야?”라는 식으로 표현하며 ‘카메라 차단’ 행위를 문제 삼았다. 일부 영상은 수위가 더 높았다. 특정 경찰을 겨냥한 자극적 제목의 곡에서는 배우자 관련 농담과 함께 파손된 문 수리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담겼다.

경찰 “가정 붕괴 원인” 주장…증언대에선 엇갈린 진술

소송 과정에서 한 경찰은 해당 뮤직비디오들이 자신과 전 배우자의 관계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정에서 포먼 측 방어 증인으로 출석한 전 배우자는 “뮤직비디오가 결혼이나 삶에 영향을 준 적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먼은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지 않았고, 그 손실을 만회하려는 목적도 있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동시에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재판 과정에서는 성조기 문양이 들어간 의상을 입고 발언한 장면도 전해졌다.

승리 선언 이후도 ‘콘텐츠화’…밈코인 시장의 전형적 반응

평결이 내려진 뒤 포먼은 승리를 자축하는 영상을 촬영해 “우리가 해냈다… ‘표현의 자유’”라고 외쳤고, 재판 막바지에는 ‘The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을 자신만의 버전으로 바꿔 부른 곡도 올렸다. 가사에는 애덤스 카운티 경찰의 부패를 암시하는 표현과 “증거는 인터넷에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번 사례는 소송 결과나 바이럴 콘텐츠 같은 ‘외부 이벤트’가 펌프펀(Pump.fun) 계열 밈코인 가격을 단기간에 크게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froman’($FRO)처럼 발행 주체의 화제성과 서사가 결합될 경우, 온체인 펀더멘털보다 이슈의 확산 속도가 시가총액을 좌우하는 장면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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