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美주식 항구적 선물 출시…‘에브리싱 익스체인지’ 확장 분기점
2026/03/23

코인베이스가 미국 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그니피센트7 등 미국 주식 기반 항구적 선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넘어 전통자산 파생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파생상품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코인베이스, 美주식 항구적 선물 출시…‘에브리싱 익스체인지’ 확장 분기점 / TokenPost.ai

코인베이스, 美주식 항구적 선물 출시…‘에브리싱 익스체인지’ 확장 분기점 / TokenPost.ai

코인베이스($COIN)가 미국 외 지역의 적격 개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항구적 주식 선물(perpetual stock futures)’ 제공을 시작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집중해온 코인베이스가 미국 주식으로 기초자산 범위를 넓히며 ‘에브리싱 익스체인지(Everything Exchange)’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미국 외 투자자에 ‘매그니피센트 7’ 항구적 선물 제공

코인베이스는 현지시간 금요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만기일이 없는 항구적 선물 형태로 일부 미국 대형주에 대한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묶음이다.

일부 관할 지역에서는 S&P500과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Y, QQQ에 연동된 항구적 선물도 제공한다.

만기 없는 구조, USDC로 현금결제…레버리지 최대 20배

항구적 선물은 일반 선물과 달리 만기일이 없어 포지션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상품은 실물 인도 없이 ‘USDC’로 현금 결제된다. USDC는 서클 인터넷($CRCL)이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레버리지는 단일 종목(개별 주식) 기준 최대 10배, ETF 상품은 최대 20배까지 지원한다. 코인베이스는 24시간 주식 익스포저(노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그동안 관련 수요의 상당 부분이 탈중앙화 플랫폼에 집중돼 왔다고 설명했다.

하이퍼리퀴드가 먼저 달군 ‘전통자산 온체인 파생’ 경쟁

코인베이스가 언급한 탈중앙화 플랫폼 가운데 대표 주자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번 주 초 S&P500 항구적 선물을 도입하며 전통 금융 지표를 파생상품 형태로 24시간 거래하려는 흐름을 키웠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 관련 계약이 상시 거래되며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전통자산 파생을 암호화폐 시장의 ‘상시 거래’ 인프라로 끌어오려는 시도가 더 눈에 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 파생 ‘리스크 엔진’ 적용…현물·선물 교차증거금도

코인베이스는 이번 항구적 주식 선물에 자사 암호화폐 파생시장 운용에 쓰이던 동일한 ‘리스크 엔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구적 선물 포지션과 현물 포지션 사이에서 교차증거금(cross-margining)도 지원해, 계정 단위 위험 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파생상품 라인업 확장이 체류 시간과 거래 빈도를 높이는 핵심 카드인 만큼, 코인베이스의 항구적 주식 선물 출시가 글로벌 파생 경쟁의 전선을 미국 주식으로까지 넓히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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