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페이, AI 에이전트-지갑 잇는 ‘오픈 월렛 표준’ 공개…키 노출 없이 결제된다
2026/03/24

문페이가 MIT 라이선스 기반 오픈소스 규격 ‘오픈 월렛 표준(OWS)’을 공개하며 AI 에이전트와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하는 인프라 경쟁에 나섰다고 전했다.

OWS는 개인 키를 에이전트나 LLM에 노출하지 않는 ‘제로 키 노출’ 구조로 서명·정책 검증을 처리하며, 페이팔·OKX·리플 등 15곳 이상이 출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문페이, AI 에이전트-지갑 잇는 ‘오픈 월렛 표준’ 공개…키 노출 없이 결제된다 / TokenPost.ai

문페이, AI 에이전트-지갑 잇는 ‘오픈 월렛 표준’ 공개…키 노출 없이 결제된다 / TokenPost.ai

문페이가 ‘오픈 월렛 표준(OWS)’을 공개하며 AI 에이전트와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경쟁에 불을 붙였다. 키 노출 없이 거래를 처리하는 구조로 ‘에이전트 결제’ 시장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월요일(현지시간) 문페이는 MIT 라이선스 기반 오픈소스 규격인 OWS를 발표했다. 이 표준은 AI 에이전트가 지갑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전반을 정의한다. 개인 키 저장, 트랜잭션 서명, 체인 간 계정 생성 등을 포함하되, 어떤 경우에도 개인 키를 에이전트나 대형언어모델(LLM)에 노출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출시에는 페이팔, OKX, 리플, 트론(TRX), 톤(TON) 재단, 솔라나 재단, 이더리움 재단, 베이스, 폴리곤(MATIC), 수이(SUI), 파일코인 재단, 레이어제로, 서클 등 15개 이상 기관이 참여했다. 아이반 소토-라이트 문페이 CEO는 “에이전트 경제에는 결제망이 있지만 ‘지갑 표준’은 없었다”고 말했다.

분절된 ‘AI 결제 인프라’, 지갑은 공백

최근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각 프로토콜은 이미 지갑이 존재한다는 가정에 머물러 있다.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x402, 스트라이프와 템포의 머신 결제 프로토콜(MPP) 등이 대표적이다.

MPP는 ‘세션’ 기능을 통해 미리 설정된 한도 내에서 온체인 거래 없이 미세 결제를 지속 수행할 수 있고, x402는 유니스왑 Permit2를 통해 ERC-20 토큰 전반을 지원한다. 비자 역시 자체 CLI 기반 결제 도구를 시험 중이며, 서클은 x402 기반 USDC 나노결제 테스트넷을 선보였다.

하지만 문페이에 따르면 이들 시스템은 공통적으로 지갑의 위치, 키 저장 방식, 에이전트 간 지갑 탐색 방식 등을 정의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서로 다른 AI 도구마다 별도의 지갑에 자산이 분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OWS 구조와 핵심 설계

OWS는 저장, 서명, 정책, 에이전트 접근, 키 격리, 지갑 생애주기, 지원 체인 등 7개 하위 모듈로 구성된다. 각 모듈은 독립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제로 키 노출’이다. 키는 암호화 상태로 보관되며, 서명 시에만 일시적으로 복호화된다. 이후 즉시 메모리에서 삭제되고 디스크에 기록되지 않는다. 개인 키는 에이전트나 LLM, 상위 애플리케이션 어디에서도 접근할 수 없다.

단일 시드 구문으로 EVM, 솔라나, 비트코인, 코스모스(ATOM), 트론(TRX), 톤(TON), 파일코인 등 다양한 체인 계정을 생성할 수 있으며, 통합 서명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사전 서명 정책 엔진’을 통해 모든 거래를 실행 전 검증한다. 사용자는 지출 한도, 허용 계약, 체인 제한, 시간 조건 등을 설정할 수 있다.

x402·MPP와 ‘보완 관계’

문페이는 OWS를 경쟁이 아닌 ‘보완 레이어’로 규정한다. x402가 결제 요청을 생성하면 OWS가 이를 서명하고, MPP가 세션 기반 결제를 실행하면 OWS가 승인된 범위 내에서 서명을 처리하는 구조다.

결국 OWS의 성공 여부는 다양한 AI 프레임워크가 공통 지갑 레이어를 채택할지, 아니면 각자 독자적인 키 관리 방식을 유지할지에 달려 있다. ‘AI 에이전트’ 경제가 확장되는 가운데, 표준화 경쟁이 다음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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