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 5,400만 달러 암호화폐 탈취 전말 공개…훔친 자금은 포켓몬 카드로
2026/04/01

미국 연방 검찰이 우라늄 파이낸스 해킹으로 5,400만 달러를 빼돌린 조나단 스팔레타를 기소했다.

검찰은 그가 훔친 자금 일부를 포켓몬 카드와 고대 유물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미국 검찰, 5,400만 달러 암호화폐 탈취 전말 공개…훔친 자금은 포켓몬 카드로 / TokenPost.ai

미국 검찰, 5,400만 달러 암호화폐 탈취 전말 공개…훔친 자금은 포켓몬 카드로 / TokenPost.ai

미국 연방 검찰이 5,4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범인은 훔친 자금 상당 부분을 ‘포켓몬 카드’와 고대 유물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뉴욕 남부지검은 메릴랜드 출신 조나단 스팔레타(Jonathan Spalletta)를 컴퓨터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스팔레타는 3월 30일(현지시간) 당국에 자진 출석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3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수사당국은 그의 자택에서 포켓몬 카드, 고대 로마 동전, 라이트 형제 비행기 잔해 등 고가 수집품을 압수했다.

두 차례 해킹으로 5,400만 달러 탈취

사건은 2021년 4월 발생한 ‘우라늄 파이낸스’ 해킹에서 비롯됐다. 해당 플랫폼은 BNB체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당시 디파이 열풍 속에 등장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붕괴됐다.

첫 번째 공격은 4월 8일 발생했다. 스마트컨트랙트 취약점을 이용해 약 140만 달러를 탈취했으며, 이후 일부 자금이 반환되는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20일 뒤 두 번째 공격이 이어지며 상황은 악화됐다.

두 번째 공격, 플랫폼 붕괴로 이어져

4월 28일 발생한 두 번째 해킹은 결정적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스팔레타는 출금 시스템의 코드 오류를 악용해 26개 유동성 풀을 동시에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U92 토큰 등 총 5,330만 달러를 빼돌렸다.

해당 사건 이후 우라늄 파이낸스는 즉시 운영을 중단했고, 투자자들은 별다른 보상이나 설명 없이 손실을 떠안게 됐다.

수년간 추적 끝에 체포

당국은 수년간 비공개 수사를 이어갔으며, 2025년 초 약 3,1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회수했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사건 배경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기소를 통해 전말이 드러났다.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뉴욕 남부지검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절도 역시 일반 금융 범죄와 다르지 않다”며 “피해자에게는 동일한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2021년 크립토 범죄의 단면

이번 사건은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이 얼마나 잦은 해킹에 노출됐는지를 보여준다. 당시 한 해 동안 탈취된 자금은 약 26억 달러에 달했다. 그중 가장 큰 사건은 폴리네트워크 해킹으로, 6억1,000만 달러 규모였다.

우라늄 파이낸스 피해자들은 약 5년 만에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게 됐다. 이번 기소는 장기 미해결 사건에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피해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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