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 리스크 관리자 카오스랩스 이탈…DAO 거버넌스 시험대
2026/04/07

에이브(AAVE)의 핵심 리스크 관리 파트너 카오스랩스가 거버넌스 구조와 비용 부담에 대한 불일치를 이유로 역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V4 업그레이드와 수익성 악화, 핵심 기여자 연쇄 이탈이 겹치며 에이브 DAO 운영 안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에이브 리스크 관리자 카오스랩스 이탈…DAO 거버넌스 시험대 / TokenPost.ai

에이브 리스크 관리자 카오스랩스 이탈…DAO 거버넌스 시험대 / TokenPost.ai

에이브(AAVE)의 핵심 리스크 관리 파트너인 카오스랩스가 역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탈중앙화금융(DeFi) 대표 프로토콜의 운영 안정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단순한 인력 이탈이 아니라, ‘리스크’를 어떻게 책임지고 비용을 분담할 것인지에 대한 거버넌스 충돌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카오스랩스는 에이브 거버넌스 포럼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공개했다. 회사는 갑작스러운 철수라기보다, 에이브 생태계에서 리스크 관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불일치’가 누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년간 시장 변동성과 성장 국면을 함께 겪었지만, 프로토콜의 방향성이 바뀔수록 양측의 시각 차이도 더 선명해졌다는 것이다.

V4 업그레이드·수익성 악화 겹치며 부담 커져

카오스랩스가 꼽은 부담은 세 가지다. 우선 핵심 기여자 풀이 줄면서 남은 인력의 업무와 책임이 과도해졌고, 곧 예정된 V4 업그레이드로 리스크 관리의 범위와 법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리스크 운영 자체가 적자를 내는 구조까지 겹치면서 지속 가능성이 흔들렸다는 판단이다.

특히 회사는 예산을 100만달러 늘려도 에이브 관련 업무가 여전히 적자 상태라며, 현재 구조로는 장기적인 참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DeFi가 성장할수록 보안과 리스크 관리의 전문성이 더 중요해지지만, 정작 그 비용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감당할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연이은 이탈…에이브 DAO 체계에 시험대

문제는 카오스랩스의 이탈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몇 달 사이 BGD랩스와 에이브 컴퍼니즈 이니셔티브(ACI)도 한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이브 내부의 운영 구조와 인센티브 체계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복잡성은 빠르게 늘어났지만 이를 뒷받침할 조정 장치와 보상 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에이브는 여전히 글로벌 최대급 DeFi 프로토콜 중 하나지만, 핵심 기여자들의 연쇄 이탈은 시장 신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리스크 관리는 유동성 유지와 사용자 보호, 위기 시 지급능력 확보의 중심축이기 때문에, 이 공백이 길어질수록 프로토콜의 방어력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이번 카오스랩스의 이탈은 에이브(AAVE)가 기술적 확장과 거버넌스 성숙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분기점으로 읽힌다. DeFi의 경쟁력이 커질수록 ‘누가 리스크를 책임질 것인가’라는 질문은 더 무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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