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에도 매집 이어간 스트레티지…자금줄 변수에 속도 갈리나
2026/03/23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대규모 매집을 이어가며 분기 기준 두 번째 규모 매수에 근접하고 있다.

다만 우선주 STRC 발행 여건이 약화되며 향후 매집 속도는 자금 조달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조정에도 매집 이어간 스트레티지…자금줄 변수에 속도 갈리나 / TokenPost.ai

비트코인 조정에도 매집 이어간 스트레티지…자금줄 변수에 속도 갈리나 / TokenPost.ai

스트레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또 한 번 크게 늘릴 기세다.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인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고점 대비 약세를 보이는 국면에서도 공격적인 매집을 이어가며, 올 분기 기준 ‘두 번째로 큰’ 분기 누적 매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1월 이후 8만9,618개 추가…총 76만1,068BTC 보유

스트레티지는 올해 1월 이후 비트코인 8만9,618BTC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76만1,068BTC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분기에는 월요일 기준으로 추가 매입 공지가 나올 수 있는 시점이 아직 두 차례 남아 있어, 분기 마감 전 보유량이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스트레티지의 이번 분기 순매수는 역대 두 번째 규모가 될 전망이다. 스트레티지가 분기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사들인 시기는 2024년 4분기로, 당시 19만4,180BTC를 추가 매입했다.

‘트럼프 재선 승리’ 직후 매수 몰렸다…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구간

특히 2024년 11월에는 대형 매수가 집중됐다. 당시 스트레티지는 2만7,200BTC, 5만1,780BTC, 5만5,500BTC를 연달아 매입하며 자사 ‘역대 5대 매수’ 가운데 3건을 한 달에 몰아 넣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대선 승리 이후 7만달러(약 1억 549만 원)에서 10만달러(약 1억 5,065만 원)까지 급등하던 구간이었다.

반면 최근 3개월은 분위기가 다르다.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약 1억 8,985만 원) 대비 40% 이상 낮은 수준까지 밀리며 조정을 겪었고, 스트레티지 보통주도 같은 기간 약 15% 하락했다.

자금줄은 STRC…다만 발행가(100달러) 미달로 ‘일시 제동’

최근 매수 자금의 일부는 스트레티지가 발행한 영구 우선주 ‘스트레치(Stretch·STRC)’ 매각 대금에서 나왔다. 최근 2주 동안 STRC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 최대 1만5,000BTC 매수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 주 STRC 가격이 액면가 100달러(약 15만 원)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회사가 해당 프로그램을 당분간 활용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주 가격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치면 발행 여건이 나빠지고, 결과적으로 추가 매수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 여력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집은 단순히 가격 흐름에만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관건은 ‘가격’보다 ‘자본 조달 가능성’이다.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가 향후에도 자금 조달 창구를 얼마나 원활히 유지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BTC) 보유량 확대 속도 역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