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즌 대신 ‘구조적 붕괴’…과잉 토큰이 유동성 말랐다
2026/04/01

온체인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알트코인 시장이 단순 조정이 아니라 과잉 공급과 유동성 희석에 따른 ‘구조적 붕괴’ 국면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상위 10개 제외 알트코인 시총은 고점 대비 64% 급락했고, 수천만 개 토큰 속에서 생존할 자산 선별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알트코인 시즌 대신 ‘구조적 붕괴’…과잉 토큰이 유동성 말랐다 / TokenPost.ai

알트코인 시즌 대신 ‘구조적 붕괴’…과잉 토큰이 유동성 말랐다 / TokenPost.ai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대했던 ‘알트코인 시즌’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가격 하락과 유동성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체인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현재 알트코인 시장을 단순한 조정이 아닌 ‘구조적 붕괴’로 진단했다. 전체 알트코인 중 40% 이상이 사상 최저가에 도달했거나 근접한 상태로, 이전 약세장 당시 최고치였던 약 38%를 이미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이클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많은 자산이 바닥권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시장 부진을 넘어선다.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그 부담이 알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다. 알트코인은 구조적으로 ‘가장 먼저 하락하고 가장 늦게 회복하는’ 자산인데, 이번 사이클에서는 상당수가 회복 자체에 실패한 모습이다.

알트코인 급락, 거시 변수보다 ‘47백만 개 토큰’이 문제

다크포스트는 시장이 놓치고 있는 핵심으로 ‘과잉 공급’을 지목했다. 현재 시장에는 약 4,700만 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존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솔라나(SOL), 베이스(Base), BNB 체인 등에 집중돼 있다.

문제는 유입 자금이 이 증가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한정된 유동성이 지나치게 많은 토큰으로 분산되면서, 개별 알트코인의 자금 밀도는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이는 과거 사이클에서는 볼 수 없던 수준의 ‘유동성 희석’이다.

결과적으로 알트코인은 단순히 가격이 하락한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훨씬 더 취약한 상태에 놓였다. 시장 전체가 아닌 개별 프로젝트 단위에서 생존 여부가 갈리는 환경이 형성된 것이다.

알트코인 시총 64% 증발…반등 아닌 ‘노이즈’ 수준

상위 10개 자산을 제외한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약 1,731억 달러(약 265조 원) 수준이다. 주간 기준 1.88% 상승했지만, 시장이 겪은 하락폭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

해당 지표는 2024년 말 약 4,800억 달러(약 737조 원)로 정점을 찍은 뒤 64% 급락했다. 상승장에서 쌓아올린 대부분의 가치가 사라지며, 시장은 2023년 중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기술적 흐름도 부정적이다. 주간 기준 50주, 100주, 200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하고 있으며, 이들 지표 역시 하락 추세로 정렬됐다. 특히 50주선이 100주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 크로스’가 확인됐고, 핵심 지지선이었던 1,900억 달러 수준도 붕괴됐다.

현재 1,700억 달러대는 바닥이라기보다 ‘무너진 지지선 아래에서 버티는 구간’으로 해석된다. 과거 약세장 최저치였던 800억 달러 수준 역시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열려 있는 영역이다.

결국 이번 알트코인 시장은 단순한 사이클 조정이 아닌 구조 변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다크포스트는 “극단적인 약세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수천만 개 토큰 속에서 ‘살아남을 자산’을 가려내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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