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티, ‘서클 인수’ 만우절 농담에 LQTY 급등…시장 조작 논란 번져
2026/04/02

리퀴티가 서클에 인수됐다는 만우절 가짜 발표 직후 LQTY가 단기 급등했다가 되돌림이 나오며 ‘펌프앤덤프’ 논란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리퀴티와 서클은 인수설을 부인했으며, 이번 사례가 헤드라인 매매의 위험과 발신 주체 책임을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리퀴티, ‘서클 인수’ 만우절 농담에 LQTY 급등…시장 조작 논란 번져 / TokenPost.ai

리퀴티, ‘서클 인수’ 만우절 농담에 LQTY 급등…시장 조작 논란 번져 / TokenPost.ai

리퀴티(Liquity)가 스테이블코인 대장주 서클(Circle)에 인수됐다고 밝힌 만우절 장난이 자체 토큰 ‘LQTY’ 가격을 5% 끌어올리며 논란을 불렀다. 농담임이 곧바로 드러났지만, 짧은 급등과 급락이 이어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시장 조작’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리퀴티는 4월 1일 서클이 자신들을 인수했다는 내용의 발표를 내고, 이를 통해 ‘동결 불가능한 스테이블코인’과 클라리티법(Clarity Act) 아래에서 직접 수익을 분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클의 토큰 동결 기능과, 현행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막으려는 흐름을 비꼰 표현이었다.

하지만 발표 직후 LQTY 가격은 순식간에 튀었고, 몇 분 만에 되돌림이 나왔다. 현재는 4월 1일 고점 대비 6% 하락한 상태다. 엑스(X)에서는 이를 두고 ‘April Fool's pump and dump’라는 반응이 나왔고, “농담과 ‘시장 조작’의 경계가 너무 얇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일부는 과민반응이라는 입장이었다. 디파이 연구자 이그나스(Ignas)는 5% 상승에 시장이 과하게 흥분했다고 지적하며, “좋은 감각의 농담”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다른 이용자들은 만우절에는 대부분의 헤드라인을 그대로 믿고 거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리퀴티는 이후 이번 발표가 농담이었다고 다시 한번 밝히며 자체 스테이블코인 ‘BOLD’를 홍보했다. 서클도 프로토스(Protos)에 “서클은 리퀴티를 인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만우절을 맞아 나온 가짜 인수 발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실제로 이날에는 프런트런 프로(Frontrun Pro)가 앤트로픽(Anthropic)에 인수됐다고 주장했고, 폴리건(PolyGun)도 앤트로픽 인수설을 내놨다. 도지코인(DOGE) 역시 조직 개편을 발표하는 식의 농담을 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크립토 시장에서 ‘헤드라인 매매’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보여줬다. 디지털 자산은 반응 속도가 빠른 만큼, 농담도 곧바로 가격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신 주체의 책임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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