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타격 연기’에 비트코인 상승…중동 긴장 완화 기대
2026/03/24

트럼프가 이란 관련 군사타격을 5일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 속 비트코인이 상승했다.

이란은 협상 자체를 부인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확전과 대화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트럼프 ‘군사타격 연기’에 비트코인 상승…중동 긴장 완화 기대 / TokenPost.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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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에 비트코인 4% 급등

비트코인(BTC) 가격이 23일(현지시간) 4% 뛰며 7만1600달러를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분쟁 종식을 두고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트럼프는 런던 시간 정오 직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현재 진행 중인 회의와 논의의 성과에 따라”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그 어떤 군사 타격도 5일간 연기한다”고 말했다. 달러 기준 비트코인(BTC)이 반등하는 동안,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484.50원 수준이다.

이란은 협상 자체를 부인…진실공방 지속

다만 테헤란은 협상 진행 자체를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이후 언론과의 추가 인터뷰에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AFP통신에 “상황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했고, 시장은 ‘확전 가능성’과 ‘대화 재개 가능성’ 사이에서 흔들리는 분위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급등…비트코인은 상대적 견조

이번 진실공방은 중동 전쟁이 금융시장을 흔들어온 가운데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면서 충돌이 촉발됐고, 이후 이란은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공급 우려를 키웠다.

그 여파로 브렌트유는 3월 초 이후 약 44% 상승했지만, 트럼프의 ‘타격 연기’ 발언이 나온 뒤에는 약 9% 급락해 101달러 선으로 밀렸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한 달 동안 대체로 7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전통 원자재 대비 변동 충격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러 헤지’ 기대와 ‘리스크 자산’ 현실의 줄다리기

기관 자본시장·자문 플랫폼 FRNT의 국제 유통 총괄 데이비드 브리켈(David Brickell)은 비트코인(BTC)이 달러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성격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BTC)이 “비주권적이고, 변경이 불가능하며, 국경이 없는 특성”을 지닌 만큼 기존 경제·정치 구조의 실패에 대비하는 ‘궁극의 헤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전쟁이 장기화되면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고,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에 더 ‘비우호적’인 신호를 보냈고, 일부 트레이더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베팅하는 상황이다. 크립토 거래 플랫폼 TYMIO 창업자 게오르기 베르비츠키(Georgii Verbitskii)는 “중동 분쟁이 길어지면 대체로 비트코인(BTC)에 부정적”이라며 “글로벌 교역로 차질은 불확실성을 키우고, 비트코인(BTC)은 특히 미국 주식지수와 같은 위험자산과 상관관계가 높아 주식이 흔들리면 함께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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