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범죄자산국, ‘잃어버린 키’ 비트코인 지갑 첫 회수…500BTC 코인베이스로 이동
2026/03/30

아일랜드 범죄자산국(CAB)이 유로폴 지원으로 장기간 접근 불가였던 ‘Clifton Collins: Lost Keys’ 지갑에서 500BTC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기며 첫 회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다만 11개 지갑에 남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미회수 상태로, 추가 복구 여부가 향후 압수 집행의 분기점으로 주목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범죄자산국, ‘잃어버린 키’ 비트코인 지갑 첫 회수…500BTC 코인베이스로 이동 / TokenPost.ai

아일랜드 범죄자산국, ‘잃어버린 키’ 비트코인 지갑 첫 회수…500BTC 코인베이스로 이동 / TokenPost.ai

아일랜드 당국이 장기간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BTC)’ 지갑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수년간 이어진 압수 난항에 전환점이 마련됐다.

3월 24일 아일랜드 범죄자산국(CAB)은 약 500 BTC(약 3,500만 달러·한화 약 528억 원)를 코인베이스로 단일 온체인 거래로 이동시켰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은 이를 2017년 이후 처음 확인된 자산 회수 사례로 평가했다.

수년간 잠든 지갑, 첫 회수 성공

아캄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Clifton Collins: Lost Keys’로 표시된 지갑에서 500 BTC가 한국시간 기준 3월 24일 오전에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동했다. 이번 접근은 유럽형사경찰기구(유로폴) 사이버범죄센터의 기술 지원을 받아 CAB가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11개의 지갑이 남아 있으며, 현재 시세 기준 약 3억9,000만 달러(약 5,88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여전히 미회수 상태다.

콜린스는 2011~2012년 ‘비트코인’을 개당 4~6달러에 약 6,000 BTC 매입한 초기 투자자다. 그는 자산을 12개 지갑(각 500 BTC)으로 분산한 뒤, 개인키를 종이에 적어 낚싯대 케이스에 숨겼다.

하지만 2017년 아일랜드 경찰의 단속으로 체포된 이후 상황이 꼬였다. 임대 주택 정리 과정에서 개인키가 담긴 물품이 폐기되며 ‘접근 불가’ 상태가 됐고, 법원이 몰수를 명령했음에도 실제 집행은 불가능한 상태가 이어졌다.

손도 못 댄 사이 7배 뛴 자산 가치

최근 ‘비트코인’은 중동 긴장 고조 영향으로 7만6,000달러에서 저항을 받은 뒤 6만8,000달러 아래까지 밀렸다가, 현재 약 7만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기준 약 3% 하락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는 약 9% 상승했다.

콜린스의 자산 가치는 시간이 지나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당시 약 6,100만 달러 수준이던 보유량은 현재 기준 약 4억2,600만 달러(약 6,430억 원)로 불어났다. 이번에 회수된 500 BTC만 해도 초기 투자 대비 약 1만8,000배 수익률에 해당한다.

이번 회수는 ‘비트코인’ 압수 역사에서 드문 기술적 복구 사례로 평가된다. 남은 지갑 접근 여부에 따라 추가 회수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여전히 개인키 확보라는 근본적인 난제가 남아 있어 결과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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