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에 연준 발언까지…크립토 시장 변동성 확대되나
2026/03/24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와 연준 인사 발언이 맞물리며 크립토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온체인에서는 하드포크·토큰 언락·에이브 v4 표결 등 수급 이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전쟁 장기화에 연준 발언까지…크립토 시장 변동성 확대되나 / TokenPost.ai

전쟁 장기화에 연준 발언까지…크립토 시장 변동성 확대되나 / TokenPost.ai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 크립토 시장은 개별 코인 이슈보다 ‘거시 변수’에 더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과의 전쟁이 4주 차로 접어든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과 주요 지표 발표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글로벌 뉴스가 시장의 시선을 잡아끄는 동안, 온체인에서는 공급(토큰 발행·언락)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같은 ‘수급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에이브(AAVE)는 v4 배포를 앞두고 있고, 아카시 네트워크(AKT)와 캐스퍼 네트워크(CSPR)는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 시장의 초점: 연준 발언과 ‘디지털 자산 서밋’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일정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디지털 자산 서밋 2026’에서 스티븐 미란(Stephen I. Miran) 연준 이사가 참석하는 대담이다. 연준 인사들이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는 금리·물가·고용에 대한 톤은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크립토 시장의 위험선호에 직결된다.

이 밖에도 마이클 바(Michael Barr) 연준 이사, 리사 쿡(Lisa Cook) 연준 이사, 필립 제퍼슨(Philip Jefferson) 연준 부의장 등의 연설이 잇따른다. 시장은 발언 내용 자체뿐 아니라, 최근 지표 흐름—미국 경기 둔화 조짐과 인플레이션 경로—과 어떤 ‘온도차’가 있는지에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크립토 내부 일정: 하드포크·토큰 생성·프로젝트 종료

온체인 쪽 핵심은 네트워크와 토큰 공급 이벤트다. 23일에는 백팩(Backpack) 토큰 생성 이벤트(TGE)가 예정돼 총 발행량의 25%에 해당하는 2억5000만 개 토큰이 배포된다. 유통 물량이 새로 늘어나는 이벤트는 단기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단골 재료로 꼽힌다.

같은 날 아카시 네트워크(AKT)는 ‘버닝-민트 균형(Burn-Mint Equilibrium)’ 하드포크를 진행하고, 캐스퍼 네트워크(CSPR)도 메인넷 v2.2.0 하드포크를 활성화한다. 업그레이드는 성능 개선이나 토크노믹스 조정 기대를 만들 수 있지만, 일정 전후로는 기술적 리스크(일시적 장애, 거래소 입출금 중단 등)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

또 26일에는 슌베이스(SoonBase)가 공식 종료 절차에 들어간다. 프로젝트 종료는 개별 토큰뿐 아니라 연관 생태계(유동성 풀, 브리지, 파생 상품 등)에 연쇄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DAO 거버넌스: 에이브 v4 표결이 ‘변곡점’

이번 주 거버넌스 표결 중 가장 큰 이벤트로는 에이브(AAVE) DAO가 ‘에이브 v4’ 배포 안건을 투표에 부친 점이 꼽힌다. 보안 우선(security-first) 초기 설정, 보수적 리스크 파라미터, 모듈형 ‘허브-스포크’ 구조가 핵심이며 투표는 23일 마감된다. 디파이(DeFi) 대표 프로토콜인 에이브는 업그레이드 방향 자체가 대출 시장의 리스크 관리 기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관련 섹터 심리도 달라질 수 있다.

이 밖에도 플로키(FLOKI) DAO의 마케팅 이벤트 관련 투표, 깃코인(Gitcoin) DAO의 2026년 운영 재원 승인 요청, ENS DAO의 권한 업데이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내 신규 관심지(POI) 추가 등 세부 안건들이 줄줄이 마감된다. 거버넌스 이슈는 가격 변수라기보다 ‘프로토콜의 운영 리스크’와 직결되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재평가(리레이팅) 요인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토큰 언락: ‘휴머니티’ 1010만달러 규모 공급 예정

수급 변수로는 25일 휴머니티(H)가 유통 물량의 4.19%를 언락한다. 규모는 1010만달러(약 153억 원)로, 언락 물량이 실제로 시장 매도로 이어질지(팀·투자자 물량인지, 생태계 인센티브인지)에 따라 단기 충격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적 시즌: 비트코인 보유한 게임스톱, 기관 서비스 비트고도 공개

전통 금융(월가) 일정 중에서는 게임스톱(GME) 실적 발표가 시장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게임스톱은 ‘밈 주식’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현재 4710 BTC의 비트코인(BTC) 재무 보유고를 운용 중이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의 실적 발표는 본업의 현금흐름과 함께, 크립토 익스포저(노출) 전략이 어떻게 설명되는지에 따라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기관 대상 크립토 서비스 업체 비트고(BitGo) 실적도 예정돼 있다. 커스터디(수탁)·프라임 서비스 등 인프라 기업의 실적은 ‘기관 수요가 실제로 얼마나 살아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종합: 전쟁 리스크 속 ‘거시 변수’가 우선, 온체인 수급은 변동성 재료

이번 주 크립토 시장은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분위기 속에서, 미국 고용·물가·심리 지표와 연준 발언이 단기 방향을 정하는 구도가 유력하다. 동시에 에이브(AAVE) v4 표결, 아카시 네트워크(AKT)·캐스퍼 네트워크(CSPR) 하드포크, 토큰 생성·언락 같은 공급 이벤트가 겹치면서 개별 종목 장세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시장은 당분간 뉴스의 속도와 이벤트 소화 능력에 좌우되는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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