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확대…비트코인 ‘헤지 역할’ 시험대
2026/03/24

중동 확전 우려와 트럼프 발언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비트코인이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금리 경로와 위험회피 심리에 따라 비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 확대…비트코인 ‘헤지 역할’ 시험대 / TokenPost.ai

중동 리스크 확대…비트코인 ‘헤지 역할’ 시험대 / TokenPost.ai

중동 긴장 고조 속 ‘비트코인(BTC) 방어력’ 시험대

중동 전쟁 리스크가 다시 커지면서 비트코인(BTC)이 다른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유·금 등 전통 안전자산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비주권’ 자산인 비트코인(BTC)이 대안 헤지 수단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지정학적 충격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경우, 비트코인(BTC) 역시 주식 등 위험자산과 함께 흔들릴 여지도 적지 않다. 결국 전쟁 확전 여부와 미국 통화정책 경로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 경고에 급락…해협·에너지 인프라가 뇌관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를 ‘타격해 파괴(hit and obliterate)’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급락해 한때 6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런던시간 기준 월요일 23시44분까지를 시한으로 제시한 발언이 전해지며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이란 군은 이에 대해 미국의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역내 미군 및 동맹의 에너지·담수화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맞서며 긴장이 높아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동맥으로, 충돌이 격화될 경우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FRNT “비주권·불변성 덕에 다른 자산 대비 선방 가능”

기관용 자본시장·자문 플랫폼 FRNT의 국제 배분 총괄 데이비드 브리켈(David Brickell)은 “중동의 확전 가능성은 비트코인(BTC)이 ‘다른 자산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고, 최소한 견조한 지지를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DL뉴스에 말했다. 갈등이 커질수록 기존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되고, 그 틈에서 비트코인(BTC) 선호가 강화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브리켈은 비트코인(BTC)을 “기존 경제·정치 구조의 실패에 대비한 ‘궁극의 헤지’”로 표현하며, 비주권·불변성(임의 변경 불가)·국경 없는 이동성이라는 특성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3월 들어 비트코인(BTC)은 약 2%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브렌트유는 48% 급등했고 금은 18% 하락하며 자산별 흐름이 크게 갈렸다.

금리 경로가 변수…“장기 분쟁이면 BTC에도 부담”

하지만 중동 전쟁이 길어질수록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이는 비트코인(BTC)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연준(Fed)이 분쟁발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금리 인하를 미루거나, 시장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하면 테크주·가상자산 같은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 TYMIO의 창업자 조르지 베르비츠키(Georgii Verbitskii)는 “중동의 장기 분쟁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BTC)에 부정적”이라며 “글로벌 교역로가 흔들리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BTC)이 특히 미국 주가지수 등 위험자산과의 상관성이 여전히 높다며, 주식이 압박을 받으면 비트코인(BTC)도 동반 약세를 보이기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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