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해시프라이스 하락에 채굴 손익분기 붕괴…‘채굴자 항복’ 신호 나오나
2026/03/30

해시프라이스가 PH당 28~30달러 수준에 머물며 글로벌 채굴 설비의 최대 20%가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구형 S19 계열 중심으로 적자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상장 채굴업체들은 BTC 보유량을 줄이고 있어 가격 반등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해시프라이스 하락에 채굴 손익분기 붕괴…‘채굴자 항복’ 신호 나오나 / TokenPost.ai

비트코인 해시프라이스 하락에 채굴 손익분기 붕괴…‘채굴자 항복’ 신호 나오나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채굴 수익성이 ‘해시프라이스’ 하락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재 수준에서는 글로벌 채굴자의 최대 20%가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해시프라이스가 PH당 28~30달러 수준에 머물면서 약 15~20%의 채굴 설비가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이는 원화 기준 약 4만2,000~4만5,000원 수준으로, 전력비와 장비 효율에 따라 채산성이 크게 갈리는 구간이다.

2025년 4분기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 12만6,000달러 고점에서 8만6,000달러까지 약 31% 하락하는 동안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채굴 수익 지표인 해시프라이스는 반감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압축됐다.

구형 장비 중심으로 채굴 적자 확산

코인셰어스는 S19 XP 이전 세대 장비를 사용하는 채굴자들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전력 단가가 kWh당 0.05달러 이하인 초저가 전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구조다.

2025년 4분기 기준 상장 채굴업체들의 평균 비트코인(BTC) 생산 원가는 약 7만9,995달러로 집계됐다. 전력비 상승과 AI·HPC 인프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 확대, 그리고 네트워크 난이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2025년 말에는 난이도 하락 조정이 세 차례 연속 발생했는데, 이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채굴자 항복’ 신호로 해석한다.

겨울철 전력 비용 증가와 미국 텍사스 ERCOT 전력망의 출력 제한까지 겹치면서 S19 계열 구형 장비의 비경제적 운영 시간이 크게 늘어난 점도 부담을 키웠다. 이에 따라 일부 채굴 업체들은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사업으로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글로벌 해시레이트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2025년 10월 약 1,160 EH/s까지 상승한 뒤, 수익성 악화와 중국 신장 지역 규제 점검 영향으로 약 10% 감소했다.

채굴업체 BTC 보유량 감소…가격 반등이 핵심 변수

2026년 3월 초 기준 해시레이트는 약 1,020 EH/s 수준에서 안정화됐다. 저가 전력을 확보했거나 최신 ASIC 장비를 보유한 채굴자들은 여전히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장 채굴 기업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코어사이언티픽, 비트디어, 라이엇 등 주요 업체들이 보유 물량을 상당 부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시프라이스 약 30달러 수준에서는 고효율 채굴자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수익성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약세가 지속되면 추가적인 채굴자 이탈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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