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비트코인 매도설 정리…옵션 담보·회계 처리로 생긴 혼선
2026/03/30

게임스톱은 SEC에 제출한 10-K에서 4,710BTC 보유를 확인하며 ‘비트코인 매도’ 논란은 옵션 전략을 위한 담보 설정이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재담보권에 따른 회계 분류 변경으로 보유 순위가 급락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매각은 아니며, 커버드 콜로 미실현 수익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게임스톱 비트코인 매도설 정리…옵션 담보·회계 처리로 생긴 혼선 / TokenPost.ai

게임스톱 비트코인 매도설 정리…옵션 담보·회계 처리로 생긴 혼선 / TokenPost.ai

게임스톱이 비트코인(BTC) 매도 논란에 선을 그었다. SEC에 제출한 10-K 보고서를 통해 총 4,710 BTC 보유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두 달간 이어진 시장 의혹을 해소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월 온체인 상 대규모 이동이 포착되면서 촉발됐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를 ‘매도 신호’로 해석했지만, 실제로는 옵션 전략을 위한 담보 설정 과정이었다. 게임스톱은 4,709 BTC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담보로 맡기고, 나머지 1 BTC만 직접 보유 중이다.

핵심은 ‘커버드 콜’ 전략이다. 회사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000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일 때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단기 콜옵션을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 약 230만 달러(약 34억7,000만 원)의 미실현 수익을 확보했고, 옵션 관련 부채는 약 7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회계 처리도 시장 혼선을 키운 요인이다. 코인베이스 크레딧이 담보 자산을 재사용할 수 있는 ‘재담보권(Rehypothecation)’을 보유하면서, 미국 회계 기준상 해당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서 제거해야 했다. 대신 게임스톱은 약 3억6,830만 달러(약 5,56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 채권으로 이를 반영했다.

이 영향으로 기업 비트코인 보유 순위에서도 변화가 발생했다. 외부 집계 사이트 기준, 게임스톱은 기존 21위에서 약 190위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는 실제 매각이 아닌 회계상 분류 변경에 따른 결과다.

게임스톱의 이번 전략 전환은 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고가 대비 약 45% 하락한 상황과 맞물린다. 단순 보유 대신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대응한 것이다.

결국 이번 사례는 기업의 비트코인 운용 방식이 단순 매수·보유를 넘어 ‘수익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향후 유사한 구조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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